괌 후기(2) 그저 평범하고픈 일상~

2.
안 좋았던 건..

일단 먹을 게 잘 안 맞았습니다
아예 못 먹을 걸 주는 것까진 아닌데 
한식이면 한식 일식이면 일식 미국요리면 미국요리를 줘야하는데 이 것 저 것 섞인 국적불명의 음식을 줍니다.
생긴 것으로 상상한 것과 다른 맛이 나니까 당황스럽더군요.

제일 맛있는 게
계란후라이와 과일류와 탄산음료였으니 참담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선입견을 지우면 먹을만한 건 꽤 있었습니다.
김밥류는 실패하기가 힘든 요리고 의외로 김치가 본격적이였습니다

미쿡다운 고기요리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먹을만했고 

좀 의외지만 생선찜이 괜찮았습니다.
열대생선은 덩치만 크고 속이 부실해서 무미인 경우가 많은데
다른 음식이 다 짜서 입이 괴로우니까 무미인 음식이 구원이 되더라구요. 

괌 후기(1) 그저 평범하고픈 일상~

0.
괌에서 할 수 있는 건 
밤놀이와 해양스포츠와 쇼핑정도였습니다
전완 모두 해당사항 없는 것이라 제 돈으로 갔으면 
으아아아 내 돈 이러면서 징징짜고 있었을듯.


1.
좋았던 건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이였습니다.

아무 것도 없이 그냥 바다가 시야 양끝까지 수평선 끝까지 보이는데 외국이구나 하는 실감이 딱 들더라구요

바다는 다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한국에서 보는 바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섬이 있던지 배가 있던지 선착장, 방파제가 있던지 시야가 확 트인 곳이라도 옆에 산이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하죠.
그냥 아무 것도 없이 바다의 존재감을 100%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쓰는 글은 이불킥을 위하여 그 것은 생각해볼만한 것~

여전히 괌입니다.
오늘은 이정후군과 이종범씨를 봤습니다
그리고 어떤 여배우도 봤죠 또 제일 중요한, 제 눈엔 저 여배우보다 예쁜 사람을 봤습니다. 
저 예쁜 사람을 약속도 없이 두 번이나 다른 장소에서 마주쳤는데 세 번 마주쳤으면 말을 걸었을까요? 그 마법사가 이야기한 것처럼요.

누군가는 저 매력적인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한다는 것에서 제 인간관계력(?)에 문제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사실 괌에서 업무관련 전화를 받았습니다. 데이터로밍을 해두지 않아 답변을 메일로 쓰는 도중 위와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일이 이렇게 되서 저렇게 되었고 어떻게 할 예정이다라고 쓰는 편지가 왜인지 써보지도 않은 연애편지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예쁜 (전) 감독관을 마음에 두고 있는 건 분명하죠.

인간관계력이 이렇게나 쓰래기라서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라는 건 핑계니까 일단 넘어가더라도 

판단이 안 서는 건 감독관이 어떤 방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나른한 분위기에 혼자 강렬히 존재감을 자랑하는 냄새가 제 남성적인 부분을 자극해서인지
제가 10년 직장생활만에 모든 걸 총괄하게 된 첫번째 일이라 흔들다리 효과를 받고 있는 건지
일을 시켜야하는 관계라 대리님 대리님 생글생글 웃는 게 좋아서인지
어디서 떨어진지도 모르는 8급말단이 60억짜리 공사외에도 다른 공사를 2개를 더 담당하고 있어서 일에 치어 죽어가는 걸 도와주고 싶어서인지
이성적으로 좋아하긴 하는 건지 잘 판단이 안 섭니다.

생각해봐야 답은 없을 문제고
설령 답을 내서 ㄱㄱ 를 하더라도 99%는 거절당하고 끝이라 생각합니다만
답을 내고 결말을 지어야 여기서 벗어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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