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괌입니다.
오늘은 이정후군과 이종범씨를 봤습니다
그리고 어떤 여배우도 봤죠 또 제일 중요한, 제 눈엔 저 여배우보다 예쁜 사람을 봤습니다.
저 예쁜 사람을 약속도 없이 두 번이나 다른 장소에서 마주쳤는데 세 번 마주쳤으면 말을 걸었을까요? 그 마법사가 이야기한 것처럼요.
누군가는 저 매력적인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한다는 것에서 제 인간관계력(?)에 문제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사실 괌에서 업무관련 전화를 받았습니다. 데이터로밍을 해두지 않아 답변을 메일로 쓰는 도중 위와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일이 이렇게 되서 저렇게 되었고 어떻게 할 예정이다라고 쓰는 편지가 왜인지 써보지도 않은 연애편지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예쁜 (전) 감독관을 마음에 두고 있는 건 분명하죠.
인간관계력이 이렇게나 쓰래기라서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라는 건 핑계니까 일단 넘어가더라도
판단이 안 서는 건 감독관이 어떤 방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나른한 분위기에 혼자 강렬히 존재감을 자랑하는 냄새가 제 남성적인 부분을 자극해서인지
제가 10년 직장생활만에 모든 걸 총괄하게 된 첫번째 일이라 흔들다리 효과를 받고 있는 건지
일을 시켜야하는 관계라 대리님 대리님 생글생글 웃는 게 좋아서인지
어디서 떨어진지도 모르는 8급말단이 60억짜리 공사외에도 다른 공사를 2개를 더 담당하고 있어서 일에 치어 죽어가는 걸 도와주고 싶어서인지
이성적으로 좋아하긴 하는 건지 잘 판단이 안 섭니다.
생각해봐야 답은 없을 문제고
설령 답을 내서 ㄱㄱ 를 하더라도 99%는 거절당하고 끝이라 생각합니다만
답을 내고 결말을 지어야 여기서 벗어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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