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섬머 16강 B조 2일차 나진 소드 vs 아주부 프로스트 이 것은 즐거운 것~

1.
롤이야 원래 프로그램이 막장이잖아요? 프로그램을 발로 짯어.

알텝한다고 종료되는 프로그램은
윈도우 3.1부터 시작해서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2.
나진 소드 vs 아주부 프로스트의 경기는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나진 소드의 운영이 정말 좋았어요.

메라신이 선택한 블리츠크랭크는 잔나 소라카 같은 수비적인 서포터를 아주 쉽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역라인을 선다면?

역라인은
2:1싸움을 이용해서 타워를 빨리 미는 쪽이 유리하기때문에 당연히 라인을 밀게 되고 타워푸쉬를 하면 블리츠크랭크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초반에 강력한 블리츠크랭크를 삭제해버리면 한타상황에선 주요딜러가 로켓손에 잡히지 않는 이상 잔나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죠.

탑 바텀이 라인스왑에 시간을 쓰는 만큼 미드 정글러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빨라지게 되는데
나진소드의 미드라이너는 성장이 매우 중요한 라이즈.
그리고 정글러 역시 성장이 매우 중요한 쉬비나.

역라인에서 피해를 볼 탑 라이너는
나진는 쉔
프로스트는 블라디미르
서로 cs를 못 먹는다면 누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가? 하면 당연히 쉔이죠.

역라인은 경기가 끝나고 생각해보면 나진소드입장에서 모든 점에서 이득이 되는 꽃놀이패였습니다.


3.
애니비아는 장점이 많은 챔프고
그 장점들 중에선 라이즈라는 강력한 챔프의 카운터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자주 픽되는 것이겠지요.

그런 애니비아의 하드카운터는
어떤 특별한 챔프보다도
애니비아의 많은 마나소모를 감당해주는 블루버프를 스틸하는 것인데
나진소드는 이점에서도 완벽했습니다.

두번째 아군블루를 스카너에게 스틸당했지만
상대 블루를 봇라인과 빼았아 먹었고

그 후로는 이득을 바탕으로 3번째 4번째 5번째 블루까지 스틸합니다.


4.
몇 가지 자잘한 실수가 누적되면서 경기는 졌습니다만 언제나 통용되는 필승론인 "나의 장점을 살리고 상대의 약점을 찌른다" 를 잘 실행한 나진소드의 운영은 아주 좋았고

개인적으론  챔피언스 섬머가 얼마 진행되지 않았지만 손에 꼽을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5.
아주부 프로스트의 이야기가 전혀 없는 건 아주부가 경기에서 이기긴했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그들이 이길 수 있었던 건 개인들의 순간순간의 기지와 운 덕이기때문입니다.

운을 승리로 끌어온 건 아주부 프로스트 개개인의 훌룡한 실력이 있었기때문이지만
전략, 가위바위보, 운영, 흐름을 중시하는 제 관점에선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카서스와 소라카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면 매우 유리하다는 최근 인식에 카운터를 날리는 블리츠크랭크의 선택 정도가 이야기할 거리인데 6경기에서 잘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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